[review] [book]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카메다 준이치로 지음]

식탁 위에 이 책이 있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 아빠가 비싼 장지갑을 사서 나도 읽어 보게 된 책이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당연히 돈을 구겨 넣지 않고 빳빳하게 넣으려고 한거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책에서는 왜 부자들은 돈을 빳빳하게 넣으려고 할까에 대해서 설명한다. 왜냐하면 돈은 마치 인격체와 같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돈은 사실 나에게 종속된 물건이 아니라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가는 물건이다. 그래서 돈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인 것이다.

사실 비단 돈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소중히 대해야 한다.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사람을 물건 대하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물건도 소중히 대해야 한다. 어떤 것이든 소중히 대하려고 하면, 관심이 가고, 관리를 정량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전에 읽었던 일본 책과 내용이 거의 일맥상통하기도 하고,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일치해서 빨리 빨리 읽혔다. 다만, 다시 글로 읽어보면서 과거의 나를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다. 예전에 나도 알바를 여러개 하면서 돈에 대해 집착하고, 인색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특히 와닿았다. 지금 반성했다고 나중에 그러지 않으리라는 법칙은 없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의 경우 현금을 주로 사용하고, 우리 나라의 경우 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예전에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데이터 흐름도 더 잘 보이고, 세금 문제도 확실히 할 수 있어서 카드가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쩌면 돈을 시각화해서 지갑으로 들고 다니면 돈에 대한 관리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일본인들이 현금을 선호할까 생각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아이디어

하지만, 우리나라 현실로 생각해 볼 때, 카드를 주로 쓰는 우리가 돈을 시각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지갑의 경우 만원,오천원,천원 이렇게 화폐 크기별로 나눠져 있다. 즉 분류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인터넷 뱅킹에는 분류없이 전체 액수만 나오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얼마를 써도 어느 정도 쓴 것인지 잘 감이 안온다. 카드 결제 후에 시각화 방식으로 현재 우리가 쓰는 화폐 단위로 따로 또 보여주면 더 잘 와닿지 않을까? 

일부러 돈을 어렵게 사용하기 원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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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 '~~'에서 1500원을 사용하셨습니다.

<잔액>

10000원 : 3장

5000원 : 10장

1000원 : 1장

500원 : 9개

총 ~~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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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이면 현재 우리가 쓰는 지폐의 형태와 유사하게 생겨서 직접 돈을 세어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000원의 경우 일부러 10장이라고 했는데, 돈을 환전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관리를 하려할 수 있기에 돈을 어렵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환전을 자신이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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